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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명 영어교재 90% 할인해 팝니다"…짝퉁 밀수업자 덜미
최고관리자 2024-05-22

2023-05-11 20:20:46

"영국 유명 영어교재 90% 할인해 팝니다"…짝퉁 밀수업자 덜미

[앵커]

가짜 해외 유명 어린이 영어교재를 국내로 몰래 들여온 밀수업자가 세관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붙잡힌 밀수업자는 마치 정품을 대폭 할인해서 판매하는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책상 위에 책 수백권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국내에선 유명 어린이 영어교재로 잘 알려진 이 책, 그러나 모두 가짜입니다.

30대 A씨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가짜 어린이 영어교재 205만 권을 몰래 들여왔습니다.

정품은 영국 유명 대학 출판부에서 출간해야 하는데, A씨는 중국에서 생산된 위조품을 들여와 마치 정식판매 제품인 것처럼 소비자들에게 유통했습니다.

실제로 교제 내용을 살펴봐도, 정품과 거의 유사해 구매자들이 쉽게 구분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A씨는 이 위조 교재 1세트, 360여권을 정품 가격(267만원)보다 약 9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습니다.

정품으로 치면 167억원 상당.

실제 판매액은 21억원 정도로, 세관은 판매금액의 절반 정도를 이익으로 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마산세관 관계자> "가짜상품이나 짝퉁이라는 용어를 쓰진 않았고요. 홍콩판이라는 용어를 써서 판매했거든요. 홍콩에서 판매하는 정품에 준하는 물품이겠다고 (소비자가) 판단할 수도 있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A씨는 비공개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거나 중고물품 판매 SNS 등을 통해 홍보하고, 구매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150달러 이하 자가사용 물품은 정식 수입신고 없이 면세 통관된다는 점을 노리고, 구매자에게 직접 배송토록 했습니다.

세관 당국이 파악한 피해자는 7천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산세관은 A씨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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